영국대학 - 옥스포드대학 입시 샅샅이 분석해 봅시다.

University of Oxford는 영어권 최초의 대학으로 유명합니다. 올해로 92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옥스포드대학은 여러개의 대학이 합쳐져 모인 연합대학으로서 총 39개의 대학과 6개의 Permanent Private Halls (PPH)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각 대학별로 개설된 학과는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지원 시에는 UCAS를 통해서 옥스포드대학에 지원을 하며 이때 특정대학을 지정 또는 오픈으로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오픈지원 시에는 대학에서 임의로 대학을 지정을 해서 지원자에게 알려 줍니다. 주의할 점은 비슷한 구조의 케임브리지대학과 동시 지원이 불가 합니다. 따라서 지원 희망자는 옥스포드로 할 것인지를 미리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형대학으로 지원가능학과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https://www.ox.ac.uk/admissions/undergraduate/courses/course-listing

A-Z of courses | University of Oxford

하지만 한국인의 시선으로 지원을 할 만한 곳은 그렇게 많지 않을 수 있으니 어느학과를 지원할지는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Biochemistry, Biology, Biomedical Sciences, Chemistry, Computer Science, Computer Science and Philosophy, Earth Sciences, Economics and Management, Engineering Science, Fine Art, Law, Materials Science, Mathematics, Mathematics and Computer Science, Mathematics and Philosophy, Mathematics and Statistics, Medicine, Music, Philosophy Politics and Economics (PPE), Physics 정도가 각자의 개성에 맞게 지원해 볼 수 있는 학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위의 링크를 들어가보면 지원 학과는 더 많습니다. 

 

한국대학에서는 비인기 이지만 영국에서는 제법 인기학과인 수학과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레벨 컨디션은 A*A*A로서 대학이 명성에 비해 요구조건은 그닥 높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입학이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오해는 하지 말도록 합시다. 

 

기본 3년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옥스포드대학은 각 학과별로 항상 입학시험이 별도로 있습니다. 

 

입학시험은 바로 MAT (Mathematics Admissions Test)입니다. 다음의 학과를 지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응시를 해야 합니다. 

- Computer Science

- Computer Science and Philosophy

- Mathematics

- Mathematics and Computer Science

- Mathematics and Philosophy

- Mathematics and Statistics

 

2시간 30분으로 구성된 수학시험 입니다. 

 

올해 (2023년)기준으로 MAT시험은 10월 19일에 진행이 됩니다. 시험접수는 9월 29일까지 입니다. 

원래 이 시험들을 모두 CAAT에서 주관을 했는데, 바뀌는 모양 입니다. 새로 업데이트가 되는 사항이 있으면 다시 안내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코로나 이전에는 한국에서도 A레벨을 진행하는 학교들이라면 원하면 모두 시험센터 허용을 해 줬는데, 코로나 기간동안 센터 감독이 수월치 않은 관계로 모두 영국 문화원에서 응시하는 시스템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보안문제 때문일 것 입니다. 그리고 응시인원 역시 많아야 수십명에 불과하고 더구나 MAT 시험이라고 해 봤자 몇명 응시를 하지 않다보니 여러가지 면에서 정부기관에 위탁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을 했을 것 입니다. 예전에는 저희도 시험을 진행했었습니다. 

 

Mathematics와 Mathematics ad Statistics 학과의 3년 평균을 살펴보면, 인터뷰 오퍼는 30%, 최종 오퍼는 9%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10명이 지원을 하면 1명이 채 안되는 합격생이 나왔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만큼 옥스포드대학의 입학 난이도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A레벨 조건의 A*A*A가 문제가 아닙니다. 옥스포드에 갈 계획을 세운 사람이라면 이정도 성적은 기본적으로 다 나와야 합니다. 까다로운 입학시험, 인터뷰를 거치고 이 컨디션을 못 맞춰서 떨어진다면, 휴... 할말 없음..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는 지원 전에, '과연 정말로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인가'를 반드시 숙고해야 합니다. 막연하게 졸업 후에 취업을 잘 하기 위해서라면 어쩌면 이 대학들과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졸업 후 취업이야 뭐 최고의 대학들을 졸업했는데 어렵겠느냐마는, 학생들 대부분이 졸업 후 취업을 목표한다기 보다는 정말로 공부를 좋아 하는 덕후들이 모이는 대학으로서 코드가 잘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옥스포드라는 도시가 무슨 서울, 런던과 같은 대도시가 아닙니다. 서울의 위성도시보다 작고, 시골 느낌이 나는 도시 입니다. 졸업 후 다국적 기업으로의 취업과는 좀 거리가 멉니다. 이런 계획을 갖고 있다면 런던으로 가야 합니다. 

 

이상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