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기준으로 어떤대학을 갈 것인가?? [미국대학/영국대학/싱가폴대학/홍콩대학]

2023. 5. 24. 17:32대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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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학부모님들 기준으로 볼때, 아주 흔하게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해외대학을 모두 미국기준으로 본다는 것.

 

물론 미국대학만 보고 겸사겸사 다른 나라를 지원하는 경우라면 다른 나라의 입시를 몰라도 그냥 대충 미국식으로 생각해서 합격하면 고려해 보고 불합격하면 말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닐 것 입니다. 

 

하지만 입시기준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왕 지원하는 것 제대로 알고 지원을 하면 합격률을 더 올릴 수 있으며 변화하는 요즘시대에 더 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주요내용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대학은 교과 이외에 EC, 즉 비교과활동을 준비해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 학생들이 기계처럼 공부만 할 수 없습니다.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개별 취미활동도 해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대학들은 학생들의 교실 밖의 모습도 보길 원합니다. 이는 특별한 가이드라인이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서 사회정서상 크게 어긋나는 일만 아니면 됩니다. 

 

만약 미국의 최상위대학을 가고 싶다면 공부는 자신의 학교에서 상위 10% 이내에 필수로 들어야 하며, (인원이 적은 소형학교일수록 더 민감한 사항입니다.) 자신을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EC를 해서 공부를 잘 하는 사람 중 '나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어필해야 합니다. 

 

사실 이를 매우 중요하게 보는 대학은 수 많은 미국대학 중 불과 20여개도 안됩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지원자들을 단순히 성적으로 가르기엔 모두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최종 목적지 대학으로 합격이 되면 곧 입학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만일 하버드와 일반 주립대와 동시합격을 했다면 어딜 선택하겠습니까?

 

이제 다음 그룹의 대학들은 이런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ED (Early Decision)가 아닌 EA, 레귤러 등의 지원을 하는 경우, 중복으로 합격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복합격을 하게 되면 학생들이 더 좋은 곳을 선택해서 가는 것은 기정사실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번째 그룹의 대학은 사실 EC를 중요하게 볼 겨를이 없습니다. 여전히 성적이 최우선시 됩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무조건 다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사교육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결과 입니다. 

영국대학을 살펴보겠습니다.

영국은 철저하게 아카데믹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철저하게 전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야 합니다. 전공에 대한 지식이 아닌,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 입니다. 경제학과를 가고자 한다면 수학 (특히 통계)을 아주 잘 해야 합니다. 공대를 가고 싶으면 수학, 물리 등을 잘 해야 합니다. 이는 대학의 기초 중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달리 영국대학들은 1학년 입학 시에 바로 전공만 들어가기 때문에 기초지식을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입학시험을 치르는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는 이런 능력을 테스트 합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봅니다. 인터뷰에서는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이 또 필요합니다. 전공지식은 아닙니다. 

 

즉, 영국대학을 지원하기 위해서 EC는 사실상 철저히 배제가 됩니다. 옥스브리지는 아예 그냥 배제를 하고, 런던대학들이 자기소개서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EC는 없어도 그만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영국대학들은 아카데믹에 정조준이 되어 있습니다. 

 

홍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콩의 입시는 영국과 미국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홍콩의 입시가 미국식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미국식과 혼동을 합니다. 아마도 홍콩대학교가 커먼앱을 통해 지원할 수 있게 등록이 되어 있어서 인가 봅니다. 

 

홍콩대학교는 가급적 홍콩대학교 웹사이트를 통해서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홍콩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알아봅시다.

 

기본준비 사항은 미국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미국과 같이 지원 이후에 중간평가를 합니다. 하지만 중간평가 보다는 지원당시에 강력한 스펙이 들어가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최고 인기대학인 홍콩대, 과기대의 입학 난이도는 굳이 미국과 비교를 하자면, 뉴아이비 정도가 됩니다. 대학의 국제순위, 아웃풋 등은 아이비리그와 동등하지만 학부과정의 입시 난이도는 뉴아이비 수준 정도로 보는게 맞습니다. 입학성적도 그정도 수준이 됩니다.

 

왜 아이비가 아닌 뉴아이비라고 했냐면, 아이비처럼 비교과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홍콩은 아직까지 거의 절대적으로 성적 위주 입니다. 비교과 활동은 지원서의 어느정도 구색 맞추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싱가폴입니다. 

 

싱가폴은 사실 입시가 아주 간단합니다. NUS, NTU기준으로 '닥치고 성적'입니다. 

 

싱가폴의 입시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성적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지원을 하는 시스템이며, 대학은 그냥 당락만 결정해 줍니다. 아주 가끔 필요에 의해서 인터뷰가 있긴 하지만 성적이 애매한 경우로서 인터뷰를 통해 구제를 받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SMU는 인터뷰가 거의 필수로 진행이 되지만 결국 SMU의 당락도 성적으로 결정이 됩니다. SUTD는 하지만 약간 다릅니다. 인터뷰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적이 좋아도 인터뷰에서 별로면 탈락을 할 수 도 있습니다. 반대로 성적이 좀 낮아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잘 어필하면 합격이 됩니다. 

 

비교과는 싱가폴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습니다. 종종 싱가폴 입시를 두고 비교과 활동에서 어떤 포인트를 받은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곤 하지만 그냥 기분이 그런 것이지 결국 성적입니다. 

 

이렇게 나라별로 입시 특징을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