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대학 바로 알고가기 2탄~ [A레벨 / A Level / 에이레벨]

싱가폴대학 설명을 할때 국립과 사립이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표현입니다.

싱가폴 교육부 홈페이지를 보면 Autonomous universities로 딱 한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바로 자치대학입니다. 공립대학이란 의미입니다.

이미 NUS 등 모두 정부로부터 독립한지가 20여년 되어갑니다.

영국 및 유럽의 대부분 대학들이 이런 형태로 운영이 됩니다. 그냥 우리식으로 공립대학이라고 부를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싱가폴에는 사립대학이 없습니다. (교육부 규정) 전에 사립대학교, 즉 Private University가 한곳 있었습니다. 바로 SIM University였는데 2016년부터 교육부소관으로 옮겨지면서 공립이 되었습니다.

자, 그럼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사립대학이라는 곳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이들 학교들은 학위발급 권한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이 아닙니다.

학교 자체에서의 학위 아래단계인 Diploma (디플로마)를 발급합니다. 이 디플로마는 대부분 국제적으로 인증되어 있지 않습니다. 싱가폴에서 정부에의해서 인증된 디플로마는 폴리테크닉디플로마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폴리테크닉 디플로마를 취득하고 NUS, NTU 등으로 진학을 할 수 있는것 입니다.

사립학교는 별도로 인증이 안되어 있으며 개별적으로 각 해외 파트너대학에서 인증을 받아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학교로 다시 유학을 가거나 혹은 싱가폴로 학위과정을 들여와서 교육을 시킵니다.

디플로마+어드밴스 디플로마+배첼러 디그리로 분류를 해 놓고 각각 1, 2, 3학년이라고 부릅니다.

편의상 이렇게 부르는 것이지만, 사실은 각각 다른학교입니다. 따라서 각각 다른 증서를 받게 됩니다.

이 과정은 주로 직업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만약 공부의 시기를 놓친 학생들이라면 아주 효율적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지금 막 대학을 시작할 나이라면, 추천을 하지 않습니다.

싱가폴 교육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이는 공립교육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 사립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싱가폴은 공립끼리도 수준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NUS와 가장 나중에 생긴 SIT와 동등하게 볼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가장 아래순위를 차지하는 것은 언제나 사립입니다. 왜냐하면 싱가폴 교육부에서는 관여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부할 시기에 철저하게 준비해서 제대로 된 대학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싱가폴의 사립학교를 무시해서가 아닙니다.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나중에 차이가 큽니다.

예를들어, 어~ 거기 대학 아닌거 알고 갔어. 이것과 '뭐라고? 내가 간게 대학이 아니야?'

싱가폴이 예전에는 한국인을 굉장히 대접해 줬습니다. 최소한 제가 있을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싱가폴 기업들이 한국인들을 동남아시아 나라들과 다르지 않게 취급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이거 대한민국 허울만 좋을 뿐 내용 없구나...

이런 뒷 배경에는 제대로 된 정보가 없이 무작정 싱가포로 향한 한국인들 탓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