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대학 킹스컬리지런던 (KCL) 방문 미팅을 했습니다. [A레벨 / A Level / 에이레벨]

2016. 4. 24. 07:32A레벨 SAT AP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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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컬리지 런던과는 참 이상한 인연 같습니다.

이번에 저희 학생들이 단독대학으로는 영국대학 중 가장 많이 오퍼가 나온 대학이어서, 어찌보면 가장 애착이 가는 대학일 수 있는데, 여러가지로 참 많이 꼬이는 점이 있는 듯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막상 오퍼를 받지만, 학생들의 마음은 다른대학에 가 있다는 것 입니다. 그 이유가 아무래도 같은 오퍼를 받은 대학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순위가 더 높은 다른 대학을 선택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그 기회를 만회 하고자 바로 지난달에 한국국제어학원에 방문을 하고자 했다가 실수로 까먹고 오지 못한 사람이 바로 위의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있는 제이슨이란 사람입니다.^^ 석고대죄를 한 덕에 화를 진정시키고 킹스컬리지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만나기 까지 또 한번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캠퍼스 위치를 알려주지 않아서, 엉뚱한 캠퍼스에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킹스컬리지는 메인 빌딩과 어드미션 빌딩 겸 비즈니스 스쿨이 템즈강을 끼고 나뉘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킹스컬리지 방문은 택시비가 두배로 들었답니다. ㅋㅋ

맨 오른쪽의 직원은 '디나'라고 앞으로 한국학생들 입학 담당을 맡게 된다고 합니다. 즉 제이슨은 이제 한국 입학담당이 아니라고 하네요.



미팅룸에서 킹스컬리지에 대한 이야기를 약 30분간 했습니다.

대학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그냥 잡담만 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대학 분위기만 살짝 보러 간 것이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대학이 어떻고 저렇고 시간낭비를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킹스컬리지 런던하면, 세계 20~30위의 명문에, 영국에서도 한손가락 혹은 두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으실 겁니다.

이런 증명된 대학에 가서, 굳이 왜 이 대학에 가야 하는지를 논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대학측에서도 특별히 자기네 대학으로 오라는 어필을 할 필요도 없지요.


하지만, 킹스컬리지는 불행히도 인근의 UCL과 LSE에 의해서 확실히 치이는 분위기 였습니다.

영국인들에게는 안그럴 수 있겠지만, 국제학생들에게는 순위라는게 참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의 수준은 영국을 이끄는 최 상위권 대학으로 사실 학과별로 다를 수 있겠지만, 모두 대등한 대학입니다.

다만, UCL과의 순위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치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인지했는 듯, 우리에게 UCL도 방문하느냐고 대뜸 물어 보더군요.^^  LSE는 나름 따로 정리를 하겠지만, 학생 선발에서 부터 클래스가 다른 대학입니다. 순위로 따지지 않아도 1순위로 가장 입학을 원하는 대학일 것 입니다.



미팅을 간단히 마치고, 학생대사 (베트남학생)의 안내로 킹스컬리지를 구석구석 다니면서 소개를 받았습니다.

영국의 대학들은 역사가 오래될 수록 명문이며, 명문일 수록 학비가 비싸집니다.

그런데 그런 오랜 빌딩이 저에게는 참으로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냥 새건물이 낫습니다.



예전에 홍콩에 방문해서 홍콩대학을 본 후, 학생들에게 여기 가지 말라고 한 기억이 나네요. 차라리 동급으로 가려면 홍콩과기대를 가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홍콩대학도 좀 영국 스럽습니다. ^^




킹스컬리지는 물론 여러학과에 걸쳐서 뛰어난 대학이며, 입학점수도 높게 요구합니다. 입학이 절대 쉬운 대학이 아닙니다.

킹스컬리지의 진짜 모습을 잘 아는 학생들은 킹스컬리지를 가기 위해서만 준비를 할 정도 입니다.

다른 영국의 대학과 좀 달랐던 점은 순수학문이 유명한 것에 비해, 경영학을 좀 키우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경영학의 대세는 킹스컬리지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