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학들의 지원 및 합격, 입학절차

2023. 7. 25. 14:52대학정보

반응형

홍콩대학들의 지원부터 합격, 입학까지의 절차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콩은 최근 중국의 간섭이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별개의 법이 적용되는 나라이며, 중국 본토와 달리 영어가 통용이 되는 곳 입니다. 하나의 나라로 간주가 되는 곳 입니다. 

매년 우수한 학생들이 홍콩의 주요대학에 지원을 하며 한국학생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홍콩은 여전히 넉넉한 자본을 기반으로 성적우수자들에게 최대 학비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며 우수한 학생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졸업 후에는 여전히 로컬을 기반으로 상주해 있는 다국적 기업에 취업이 가능합니다. 

 

홍콩에서 '대학'이라고 하는 곳은 대략 20여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학생으로서 20개까지 모두 볼 필요는 없습니다. 최소 상위 5개교만 보더라도 왠만해서 가능하며, 이들 5개교는 최소 한두개의 학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합니다. 그 대학들은 이렇습니다. 

 

홍콩대학교 (University of Hong Kong)

홍콩중문대학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홍콩과기대학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홍콩시티대학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홍콩이공대학 (Polytechnic University)

 

홍콩대학교는 명실상부 홍콩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QS 2024 조사에서 세계 26위를 차지했습니다. 싱가폴의 난양공대 (NTU)와 같으며, 세계적인 명문으로 인정을 받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보다 한단계 높습니다. 

 

중문대는 47위, 과기대 60위, 이공대 65위, 시티대 70위로 다소 내려간면은 있지만 여전히 5개교는 모두 100위 이내의 대학입니다. 

 

대한민국 최상위권의 연세대와 고려대가 76위, 79위를 차지한 점을 볼때, 홍콩의 대학들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 대학은 보통 9월 20일 경을 기점으로 다음년도 지원서가 열립니다. 홍콩대는 보통 지원마감이 11월 20일 경으로 끝이 나고 이후부터는 레이트로 계속 받습니다. 홍콩대를 꼭 가고자 한다면 가급적 이 마감일 이전에 지원을 할 것을 적극권장 합니다. 

 

과기대와 중문대는 11월 15일 내외로 해서 얼리지원을 마감하며, 일반 (Main round)지원은 다음해 1월 첫주정도에 마감을 합니다. 시티대와 이공대도 대략 비슷한 패턴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홍콩대학 지원은 지원 마감일을 기준으로 일단 지원서가 들어가야 합니다. 지원서가 들어간 것은 지원비가 납부된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지원 이후에도 계속해서 서류제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빠른 합격을 위해서 가급적 주요성적들은 지원과 함께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원 이후의 결과는 보통 과기대가 빨리 나오는 편 입니다. 홍콩과기대는 지원 당시에 얼마나 좋은 스펙이 들어갔느냐에 따라 얼리를 지원하면 12월 부터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얼리로 대부분 선발을 하는 편에 속합니다. 홍콩과기대는 순위는 약간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홍콩 탑티어의 대학이며 엘리트대학 입니다. 

 

과기대의 경영대학의 경우 학부단위 또는 학과단위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1학년때 학부로 들어가서 2학년때 학과가 결정이 되는데 1학년때부터 학과로 지원이 된다면 2학년때 그 학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게 아니고 그냥 학부단위로 입학을 한 경우에는 1학년의 성적에 따라 학과결정의 옵션이 주어집니다. 

 

최고 인기학과의 경우에는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보통 스펙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1월쯤 되면 홍콩대학교의 합격자 발표도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이어서 중문대, 시티대, 이공대 등도 롤링으로 계속 발표를 합니다. 

 

홍콩대학들은 각자 독립적으로 지원을 하다보니 각 대학들은 합격자 발표를 하면 1개월 내외의 기간을 준 후 합격수락을 하도록 합니다. 진학의사가 없다면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그리고 수락을 하면 동시에 150~300만원에 해당하는 보증금 (Deposit)을 납부해야 합니다. 떨어지면 환불을 해주는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원칙적으로 이는 환불불가의 보증금 입니다. 다만 컨디션을 충족하지 못한 합격자의 경우에 한해서 대학이 환불처리를 해 줍니다. 컨디션 충족을 못한 것인지 아니면 지원자가 변심이 생긴건지의 여부는 대학에서 결정을 합니다. 

 

자칫하다가는 5개교에 각각 보증금이 모두 들어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 보증금은 추후 해당대학에 입학 시에 학비로 적용이 됩니다. 예를들어 보증금 300만원을 납부했다면, 나중에 입학시에 한학기 등록금이 1500만원이라면 나머지 금액인 1200만원을 납부하게 되는 것 입니다. 한 대학에서 여러개의 오퍼를 수락한다고 보증금을 추가로 내지 않습니다. 이는 대학당 납부 금액 입니다. 

 

대학에서 제안하는 컨디션 (입학 충족성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이 불확실한 학생들은 이렇게 대학에 보험으로 여러곳을 걸어둬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각자의 파이널 성적발표일에 따라 7월초 또는 8월 중순에는 최종적으로 진학하는 대학이 결정이 됩니다. 보통 컨디셔널이든, 언컨디셔널이든 합격자 발표를 하면 수락을 하라고 기한을 준 후, 수락을 하게 되면 일정 기간이 되면 학생비자 신청을 하라고 연락이 옵니다. 

 

대학에서 안내된 양식에 따라 제출을 하면 됩니다. 홍콩 비자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 주요서류는 1년 학비에 해당하는 은행 잔고증명서가 있습니다. 은행에서 간단하게 영문으로 발급하면 됩니다. 대략 3천만원 이상이면 무난합니다. 어차피 유학을 가려면 이정도의 금액은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명의 혹은 부모님 명의로 발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 기숙사 신청의 안내를 받습니다. 보통 오퍼가 나오는 시점부터 (완전히 늦게 나오는 오퍼를 제외하고), 순차적으로 준비를 하면 시간적인 여유가 있게 입학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파이널 성적이 발표가 되면 (저희와 같이 영국 A레벨은 8월 17일 경이 됩니다.) 성적을 제출해서 확인이 끝나면 모든 절차가 종료됩니다. 성적 발표 후 바로 이뤄지진 않고 약 1~2주 정도가 소요가 됩니다. 이후 부터는 굉장히 바쁘게 진행이 될 겁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8월 말부터 9월 중반까지 홍콩으로 입국을 하게 됩니다. 이상으로 대략적인 홍콩대학들 진학 스케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