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졸업식!!! [6월 30일]

2023. 6. 19. 21:07KII글로벌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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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해가 지났습니다.

누군가는 3년전, 누군가는 2년전에 KII에 각각 입학을 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를 하다보니 이렇게 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물론 좋았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학생들의 전체적인 수준도 올라가고, 그만큼 해외의 대학들이 우리 KII를 더욱 인정을 해주는 사실에 교장으로서 아주 뿌듯합니다.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생들에게 아직은 한국대학의 길을 열어주지 못한 점과 저소득층의 실력이 있는 인재발굴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저 역시 재력가가 아니기에 이런 요소들은 학생들을 더 많이 받아서 재정을 충당하든지 아니면 정말로 우리 KII의 교육의 진심을 알아주는 분들의 후원이 있든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아직은 거기까진 아니지만 KII에서는 적당한 비용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은 전형적으로 유학이라 하면 부정적인 사회적인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시기심도 한몫을 합니다. 즉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만 막상 자신도 가고 싶은... 공식적으로는 유학파라고 해서 대접을 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현실은 대접을 받고 있는.. 그런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희 KII의 탄생은 단순히 돈벌이나 하자고 생겨난게 아닙니다. 그냥 이것저것 유학원일 하면서 비즈니스를 하는게 어쩌면 수익적으로는 더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몇번 언급을 했지만, 2004년부터 유학업무를 시작하면서, '과연 내자식이라도 이런 대학에 보낼 수 있겠는가!'하는 회의감이 무척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결심을 했습니다. 바로 내가 교육을 시키자! 였습니다. 그리고 학생모집에 신경쓰지말고, 교육을 제대로 시키자. 1년이 걸리고, 5년이 걸리고, 10년이 걸려도 결국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나면 학생들은 기를 쓰고 올 것이다. 이렇게 시작을 해서 결국 영국의 A레벨, 미국의 SAT, AP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월드클래스 성적들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미 수년째 학생모집 광고를 하지 않고 있으나 매번 학생들은 알아서 모집이 됩니다. 

 

이제 내년 (2024년)이면 9학년부터 올라온 학생들이 졸업을 하는 해가 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불가능해 보일 것만 같았는데, 선생님들, 학생들 모두 협력을 해서 수도 없는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우린 단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곳에 모여 공부도 하고, 학생들간의 협동심도 배우고, 기숙은 아니지만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며 상호간의 예절도 배웁니다. 

 

우린 동방예의지국 아닙니까. 어려서 부터 해외에서만 지내서 자신의 모국인 한국의 문화를 모르는 것보다 이렇게 한국에서 해외의 교육을 통해서 해외 유명대학도 가고, 또 그곳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이름도 알리는 여러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 입니다. 

 

저는 이런 사실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졸업생 여러분들 참 고생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