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조건으로 A*AA를 준 것이 A*AA를 준비하라는 의미일까!! [A레벨/A Level/에이레벨]

영국과 홍콩은 전형적으로 컨디셔널 오퍼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졸업 전에 또는 파이널 시험성적이 나오기 전에 과정을 통해서 선발을 한 후에, 파이널 성적의 최저조건을 거는 선발 방식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긴장감을 놓지 않고 파이널 시험까지 최선을 다해야 최종적으로 입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대학과의 차이점이 바로 파이널에서 최선을 다하고 덜하고의 차이가 되겠습니다. 선발 과정은 미국이나, 홍콩이나 영국이나 대체로 비슷합니다. 이렇게 마지막이 좀 다릅니다.
미국은 일단빼고, 오늘은 영국과 홍콩식인 컨디셔널 오퍼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영국의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포함 최상위권 대학, 홍콩의 홍콩대, 과기대 정도라면 그리고 A레벨을 통해서 진행을 해보셨다면 대부분 학과들이 A*AA 정도의 입학 컨디션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다를수 있습니다.

그런데 합격을 해서 입학을 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이렇게 준비를 합니다.
A레벨 아래과정인 GCSE 또는 동등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공부를 합니다. 좋은대학에 가려고 공부를 했다기 보다는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대학에 갈 수 있는 것 입니다. 이런 스펙을 통해서 이제 A레벨의 많은 공부를 또 이어갑니다.
AS가 끝나고 A2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대학지원이 들어가며 지금까지 받은 성적을 제출하게 됩니다.

이들 대학에 지원을 하는 학생들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지만 엄청난 스펙의 소유자들 입니다., 이런 서류전형을 거쳐 이제 대학들은 '아~ 이학생은 충분하다'라고 판단이 들었을때 컨디셔널 오퍼를 줍니다.
왜 컨디셔널 오퍼를 줄까요? 왜 조건을 달아 합격허가를 해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직 고등학교 졸업을 안했으니까.
파이널에서 몇점을 받아오라는 것은 고등학교 잘 졸업하고 오라는 의미 입니다.
그냥 올수 없으니 최소 A*AA를 받아서 오라는 것 입니다. 이미 졸업을 해서 성적을 다 받았다면 언컨디셔널이 나오는 것 입니다.

자~ 이제부터 잘못이해를 한 학생들의 준비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결론을 봅니다. '아~ A*AA를 받으면 합격이구나..' 그래서 A레벨만 붙잡습니다. 다른건 보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영어성적도 나중에 따려고 합니다. 그러다 못따면 영어성적이 없어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게 급조로 이뤄질때는 불완전한 입시가 됩니다.
대학에서 A*AA를 받아 오라는 것은 그 대학의 커트라인이 아닙니다. 사실 대학에서 서류전형에 합격을 했으니 안전하게 이정도 받고 들어와라라고 하는 최저요구점수 입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절차를 건너뛰고~ 그냥 A*AA만을 준비를 한다면??? 대학들이 과연 콧방귀나 뀔까요!!
입시경쟁률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 통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이는 꽤 위험한 도박입니다. 특히나 올해 입시같이 경쟁이 치열하다면, 가당치도 않습니다. 지원 서류가 제대로 읽혀지지도 않고 휴지통행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A*A*A*A*의 실력을 확실히 갖춘 학생들은 오퍼에서 A*AA를 받아오라고 조건을 준다면, 거의 문제없이 그 이상을 받아서 예정대로 입학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대학들이 원하는 제대로된 경우 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잘못된 입시의 이해로 인해 A레벨 3과목 붙잡고 1년이고 2년이고 3년이고 하염없이 준비만 하다가 포기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된 정보로 준비를 했더라면 그런 고생이 필요가 없었을텐데...
그 뿐 아니라, 이렇게 두서없이 준비를 하면 성적도 안나옵니다. 기초를 쌓아가야 하는데 처음부터 고급레벨을 준비하니 그게 되냐 말입니다.
A레벨은 Advanced Level로서 기초의 A가 아닌, 고급의 A의 약자입니다. 우리가 조기교육에서 최상위교육을 고등학교라고 부르듯이 A레벨도 최고 상위교육인 고급과정입니다. 그래서 Advanced Level입니다.
그리고 그 난이도는 한국의 고3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더 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계획으로는 통하지가 않습니다.

A*AA로 오퍼를 주는 것은 수고했으니 이성적을 받고 들어오라는 의미이지 처음부터 이것을 준비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A*AA를 최종적으로 받아도 그 전에 자격이 안되어서 다 떨어집니다. 이후에 성적 발표일에 어필을 해도 이미 서류전형에서 탈락을 했기 때문에 어필도 안됩니다. 그 이유는 성적의 경쟁력이 낮다는 이유 입니다.
A*AA를 주는데, A*AA를 받았는데 성적의 경쟁력이 낮다고??
네 대학은 그렇게 바라봅니다. 더 훌륭한 학생들이 많이 온다는 의미죠.
포인트는 서류전형에서 합격이 되는 것 입니다. 파이널의 성적인 A*AA는 이정도 급의 대학을 노린다면 실수를 해도 받는 성적이어야 합니다.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셨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