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대학의 우선순위 그룹

2019. 2. 20. 16:20대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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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대학도 이제는 다양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싱가폴 유학을 접했던 시기인 2000년대 초반에는 싱가폴에는 NUS와 NTU 이렇게 2개 대학만 있는 줄 알았는데, 눈을 조금 크게 뜨고 보니 저 구석에 SMU라는 대학이 하나 더 있는 정도였고 SMU는 당시 설립초기라서 인지도가 상당히 낮았습니다.

그런데 싱가폴 정부의 대대적인 교육분야의 투자로 인해 지금은 굉장한 인기대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대학이 이렇게 3개교 체제로 운영이 되다가 2010년대에 들어서 추가가 됩니다.

미국의 MIT공대의 싱가폴 버전으로 설립된 SUTD 그리고 폴리테크틱을 기반으로 해외대학의 학위를 운영해 오던 SIT가 정식대학인가를 받고, 그리고 유일한 사립대학이었던 SIM University가 싱가폴 교육부 소관으로 옮겨지면서 SUSS가 되어 지금은 총 6개의 대학이 싱가폴에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싱가폴대학으 그냥 NUS, NTU 였다면 지금은 위에 언급한 6개교로 확장이 되어,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NUS,NTU는 종합대학으로 SMU는 문과계열대학으로 SUTD는 이과계열대학이라고 하지만, 점차 SMU도 컴퓨터과학과가 개설이 되는 등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으며 SUTD도 아직 설립초기라 별다른 반응은 없지만 계속 발전 및 확장을 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싱가폴대학을 선택하는데 있어 이제는 그룹이 나뉘게 되었습니다.

1그룹은 바로 NUS, NTU로서 학과도 대략 비슷하고 입학성적도 비슷합니다.

2그룹은 SMU, SUTD로서 대부분 학과는 겹치지 않습니다. 각각 1그룹의 다음대학으로 나뉠 수 있겠습니다.

3그룹은 SIT와 SUSS로 일부학과들은 겹치며, 1,2그룹대학은 학과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뀔 수도 있지만 3그룹대학은 여전히 1,2그룹의 대안으로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짧은 역사도 문제이거니와 인지도면에서도 아직은 낮습니다.



이렇게 국립대학들이 점차 늘어나고 정원도 늘어가고 있는 마당에 기존 호황을 누리던 사립학교들은 굉장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교별로 찾아보면 국립의 대안으로 생각할 만한 수준높은 학교가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싱가폴 교육부 인가된 정식대학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국립대학들도 선택의 폭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선착순 입학을 하는 사립은 일단은 외면을 받게 됩니다.



국립은 사립보다 학비도 비쌉니다.

정부에서 제공되는 튜션그랜트 적용을 받아 학비가 50% 정도로 내려가도 사립학교보다 학비가 비쌉니다. 그리고 튜션그랜트 혜택을 받으면 졸업 후 3년간 싱가폴 정부에 등록된 기업에서 근무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족쇄는 아닙니다. 취업을 할 수 있다는게 어딘가요?

이건 혜택입니다. 열심히 싱가폴 정부에 세금도 내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찾아옵니다.

국립대학들은 학기중, 방학중에 합법적으로 아르바이트도 허용이 됩니다.

이제 싱가폴대학도 골라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