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대학 최고 인기 순위는?

2023. 4. 21. 16:54대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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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런던 템즈강에서 찍은 빅벤

영국대학 중 어느대학이 가장 인기가 좋을까?

한국에는 인서울대학, 그리고 SKY대학으로 구분을 해서 사실상 인기대학은 다 서울에 모여 있습니다.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사람이 큰물에서 놀려면 무조건 서울로 와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은 어쨌든 서울 입니다. 

 

영국은 음... 물론 런던이 모든 중심지는 맞지만 교육은 꼭 그렇진 않습니다. 

 

일찌기 옥스포드, 케임브리지에서는 대학교육시 시작되었으며, 이후에 런던으로 퍼졌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는 도시 자체가 대학이며, 영국 최고의 인기대학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누구나 갈 수 없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 두대학은 동시지원도 불가합니다. 한해에 둘중 한곳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항상 영국 대학교육에서 먼저 나오는 곳이 바로 옥스포나 케임브리지 입니다. 둘이 합쳐 그냥 옥스브리지라고 부릅니다. 

 

그럼 다음은 어디일까?

 

두방향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런던, 다른 하나는, 잉글랜드와 경쟁관계에 있는 스코틀랜드 입니다. 스코틀랜드에는 에딘버러, 글래스고, 세인트앤드류스 등 역사도 오래되고 유명한 대학들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 이런 대학들이 일찌감치 생길 수 있었던 이유는 잉글랜드와는 달리 옥스포드, 케임브리지의 방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학들은 명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1800년대 이후에 들어서 잉글랜드에도 많은 대학들이 생겨났는데, 바로 런던대학교 (University of London)가 이중 하나 입니다. 런던대학교는 1826년 설립된 London University가 이후 UCL이 되면서 King's College London과 함께 런던대학교 (University of London)을 구성합니다. 

 

University of London, Senate House

현재 큰 의미에서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대학과 어깨를 겨루는 대학은 바로 런던대학교 입니다. 모두 연합대학교 형태로서 각 소속대학들이 있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런던대학교는 각 소속대학들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다보니 우리는 런던대학교를 체감하지 못하고 각 소속대학교들인 UCL, KCL, LSE 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옥스브리지와 달리 런던대학들은 대부분 런던대학교 학위가 아닌, 각자 자신들의 학위를 제공합니다. 

 

예를들어 옥스포드의 Jesus College를 졸업을 해도 학위는 University of Oxford 의 학위가 나옵니다. 하지만 런던대학의 LSE (런던정경대)를 졸업하면 런던대학의 학위가 아닌, LSE의 자체 학위가 나옵니다. 단 일부 소속대학들은 여전히 런던대학의 학위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런던대학은 각자 따로 놀고 있다보니, 대학끼리도 차이를 벌입니다. 물론 선발도 각자 합니다. 가장 인기대학들은 임페리얼 (2007년에 런던대 탈퇴), LSE, 그리고 규모가 큰 종합대학격인 UCL, KCL 등이 최상위 그룹이라고 봅니다. 

 

다음 그룹으로 퀸메리 정도를 봅니다. 퀸메리는 같은 러셀그룹대학 소속이지만 위의 최상위와는 약간 갭이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러셀그룹이라는 말이 나온김에 잠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미국에 아이비리그가 있다면 영국에는 러셀그룹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비유가 좀 심한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의 수많은 대학  중 8개 명문대학과 유럽대륙도 아닌, 영국이라는 한개의 나라 안에서의 24개 대학과 레벨을 같이 보긴 어렵습니다. 적어도 영국의 옥스브리지와 런던상위 4개교 정도라면 아이비리그와 견줄만 하겠습니다. 

 

러셀그룹의 24개교 중 특수학과를 제외하고 가장 경쟁률이 센 곳이 바로 위의 6개교 정도가 되겠습니다.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서, 비런던 지역의 유명대학들 예를들어 맨체스터, 버밍엄, 더럼 등의 대학들이 있지만, 사실 그래도 런던은 런던 입니다. 임페리얼, LSE, UCL, KCL (킹스)이 여전히 인기대학 입니다. 이는 UCAS 지원의 Extra, Clearing 지원의 유무를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 대학들은 정시지원 외에는 자리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1월 지원마감일에 맞춰 지원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나머지 대학들은 명문대학이라고 할지라도 종종 이후에도 자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올해 영국대학들 입시가 거의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아직도 지난 2020년, 2021년의 교사평가의 성적들이 들어가고 있을 것 입니다. 이제 내년에는 이보다는 약간 덜 치열할 것을 기대해 봅니다. 내년 입시는 GCSE를 실제로 응시한 학생들의 경쟁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당분간 영국입시는 최상위 인기대학 위주로 굉장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미 지금 많이들 체감하고 있을 거라 생각 합니다. 현재 IGCSE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이번 시험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나중에 알게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