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1. 20:12ㆍA레벨 SAT AP정보
한국의 교육열이 극성이라고들 하지만, 싱가폴교육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쩌면 더 극성일지도 모릅니다. 매년 평가에서는 싱가폴이 항상 세계 최고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언어면 언어, 교육이면 교육 뭐 하나 자기 것이 없이 다 외부에서 빌려서 쓰는데, 아주 제대로 활용을 하고 있는 곳이 싱가폴입니다. 싱가폴 영어가 싱글리쉬라고 놀리지만 싱가폴 사람들 처럼 에세이에 강한 나라도 흔치 않습니다.
싱가폴은 초등학교때부터 철저하게 엘리트교육 위주로 성장을 합니다.
조카가 싱가폴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있어서 가끔 어깨너머로 봅니다만, 싱가폴 내에서도 특별히 선택된 학생들은 남모르게 특별교육을 또 받습니다. 바로 GEP (Gifted Education Programme)이라고 영재교육인데, 이 학생들이 성장을 해서 이제 싱가폴의 차세대 리더들이 됩니다.
우리나라도 영재교육 받으려고 과외 엄청 시키시죠? 그런데 이 정도 수준은 꼭 돈으로만 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싱가폴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재교육까지는 아니라도, 일반 교육을 보더라도 초등학교 때 부터 철저하게 서열화가 되어, 중학교로 올라가며, 중학교도 성적에 의해서 명문학교가 결정이 됩니다.
중학교과정이 4년이지만, 명문학교들은 6년제로서 4년+2년 (고등학교)으로 통합으로 진행을 합니다. 즉 명문중학교에 가는 것이 결국 명문고등학교로 연결이 되며, 명문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명문대학으로 자연스럽게 진학이 되게끔 훈련이 되어집니다.
중학교를 꼭 이렇게 까지 명문이 아닌 곳으로 갔다 하더라도 중학교 졸업시험인 O레벨을 통해서 또 명문 고등학교로 치고 들어옵니다.
중학교부터 공부를 할 학생, 안할학생이 가려지며, 공부를 하기 싫은 학생들은 아예 중학교를 한국식으로 치면 실업계 과정으로 가게 됩니다. 4년 후 O레벨을 볼때, N레벨을 보게 됩니다. 한국나이로 17살때 진로가 결정이 되는 셈입니다. 실업계쪽으로 빠셔서 ITE나 혹은 1년 더 공부해서 O레벨을 보거나 해서 폴리테크닉으로 진학을 한 후에도 다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는 계속 제공이 됩니다. 바로 늦게 철이드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즉 어려서부터 공부의 길로 나갈 학생들이 비교적 일찍 정해지지만, 어려서 공부를 못해도 나중에 철들고 공부를 하고 싶다면 또 그에 맞게 길이 열려 있는 구조가 됩니다.
이렇게 어려서 부터 철저한 경쟁에 의해서 교육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을 합니다. 미국의 아이비리그 하면 '우와~' 하지만, 싱가폴의 명문 고등학교는 이들 아이비리그에 최대 공급처인 학교들이 존재합니다. 여기서 공부 잘한다고 자랑하면 안됩니다. 정말로 '공부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를 제대로 알수 있게 됩니다.
싱가폴은 실업률이 우리나라의 80년대 수준입니다. 대체로 안정적입니다. 사회구조를 우리랑 같이 보면 안 됩니다.
그리고 싱가폴인 대학학비는 연 800만원 수준으로 학과에 따라 3년 혹은 4년을 다닙니다. 그리고 장학금제도 및 각종 학자금 제도 등을 통해서 입학을 하고 졸업 하고 취업해서 갚아나가면 되기 때문에 돈 없어서 대학에 못 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각자의 개인사정을 우리가 다 알수는 없겠지만, 싱가폴도 아시아 국가로서 보통 대학학비까지는 한국처럼 부모님들이 대부분 책임을 집니다.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냐면, 이런 엘리트 들이 대학을 또 가는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대학 졸업하고 대학을 또 들어가서 새로운 학문을 공부하는 것이 또 하나의 경쟁률을 야기시킨다는 것 입니다. 이는 단지 싱가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닌, 인근 국가인 홍콩까지 원정을 나가는 것 같습니다.^^
자~ 이런 싱가폴 사람들하고 경쟁을 하려면, 이제 공부 열심히 해야겠죠?
그냥 대충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말로만 공부해서도 안됩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자기자신이 현재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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