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evel, 해외파 VS 국내파, 과연 누가 유리할까? [A레벨 / 에이레벨]

2017. 4. 13. 17:59A레벨 SAT AP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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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주제를 놓고 여러가지 팩트를 폭격해 보겠습니다.

누누히 이야기 하지만 제가 블로그를 통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10년 이상의 경험을 토대로 통계이며, 한 누군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경험과 다르면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고 이해를 하고 넘어가기 바랍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A레벨을 놓고 이제 한국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학생을 해외로 유학보내야 하는 유학원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해도 소용없다. 점수가 안나온다. 그런데 한두해 지나서 막상 점수가 나오니, 이제는 그래도 소용없다, 대학에 가서 적응 못한다 등등 최대한 부정을 해야, 학생들이 그에 현혹되어 바로 유학을 나갑니다.

그러나 저희같은 한국에서 A레벨을 교육시켜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와 반대로 이야기를 합니다. 뭐하러 비싼돈 내고 남의나라가서 고생하냐고 합니다. 따뜻한 부모님 밥 먹어가며 편안하게 준비해도 되기 때문입니다.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 장단점을 사례로 통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좀더 좋은대학에 보내기 위해서, 사회적으로 더 성공하기 위해서 해외유학을 갑니다. 대부분 해외유학을 조기유학때 나가는 경우에는 도피보다는 보다 나은 환경을 찾아서 나갑니다. 물론 도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학으로 올라갈 수록 해외대학을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 사실 도피성입니다. 그래도 불공평하게 그렇게라도 나갔다 온 사람이 국내파보다 대접이 더 좋긴 합니다. 점차 한국사회도 바뀌어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유학파라고 손가락질 하면서도 속으로는 내심 부러워하는게 한국의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조기유학을 떠나는 것이 무작정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냥 영어환경에서 스트레스없이 초중고를 졸업하라는 의미에서의 유학이라면 경쟁이 없는 호주, 뉴질랜드 등 떠나서 자유롭게 공부를 시킬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학부모님들이 어디 그마음이 오래 가나요? 금새 불안해 져서 해외에서도 각종 과외를 시킵니다. 왜냐하면 1등해야 하니까요.

싱가폴과 같이 경쟁이 치열한 아시아국가로 유학을 보낸 경우에는 그 경쟁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더 시키고, 서양국가들과 같이 경쟁이 좀 덜 한곳에서는 독보적으로 1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또 과외를 시킵니다.

왜냐하면, 정작 명문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성적이 좋아야하기 때문입니다. 공부 안하고 놀면서 하버드대학간 학생이 있나요? 옥스포드간 학생 있나요? 홍콩대, 싱가폴대학 간 학생 있나요?

대학입시에 있어서 입시지옥이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른나라들은 전 국민적이지가 않을 뿐입니다. 누구나 명문대학 가려면 머리 싸매고 공부해야 합니다. 영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싱가폴에서도 모두 재수는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별한 사례는 아닙니다. 다만 한국이 좀 그 수가 많을 뿐입니다.


자, 이제 A레벨을 살펴보겠습니다. 과연 해외파, 국내파 중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A레벨은 영국의 시험입니다. 모든 시험은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유리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그런데 영어를 잘 한다고 A레벨 성적이 좋을 것이라는 환상은 떨쳐버리시기 바랍니다. 영어 잘 한다고 A레벨을 잘 한다면, 저는 한국어를 잘 하니 한국수능 만점을 받을 것 입니다. 일본사람들은 일본수능 모두 만점, 중국사람들은 중국수능 모두 만점. 어디 그런가요?

누가 점수가 좋은가요?  언어 잘 하는 사람이 점수가 놓은게 아니고, 공부 잘 하는 사람이 점수가 좋습니다.


서양국가들과 아시아권의 서양스타일의 국제학교를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1학년부터 8학년, 혹은 10학년까지 자유롭게 뛰어놀며 공부합니다. 아시아권의 국제학교는 골프도 치고, 승마도 배우고 귀족생활을 하며 학교 생활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뛰어놀며 공부한다는 것 입니다.

10명 중에 뛰어놀며 공부해도 한두명은 정신차리고 덜 뛰고 공부합니다. 100명 중에 10~20명은 덜 뛰고 공부합니다.

1000명중에 100~200명은 공부합니다. 나머지는 자유롭게 뛰어놉니다.

소통 언어는 국제학교들은 보통 영어를 씁니다. 놀아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는 배웁니다.


부모님이 동행하는 조기유학은 그래도 어머니들이 공부를 시킵니다.

아이들만 유학을 떠나는 경우에는 아무리 가디언이 잘 관리를 한다고 한들 부모님과 같을 수 없기 때문에, 더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희가 한국에서 A레벨을 운영하다보니 국제학교 아닌 국제학교가 되어 버렸습니다.

학생의 반은 유학새, 나머지 반은 국내파로 자연스럽게 분리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국내파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 유학파라하면 초중고등학교 및 정식학교를 해외에서 수년 공부한 케이스로서 어학연수는 불포함입니다.

해외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공부한 학생들과 한국에서 스트레스 받아가며 공부의 습관이 갖춰진 학생들이 모여서 같은 영국의 A레벨을 공부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처음엔 유학파들이 선전을 합니다. 왜냐면 영어가 잘되니까요.

선생님들도 좋아합니다. 말이 잘 통하니까요.

근데 그게 오래가지 못하더군요.. 그저 처음에 만났을때 몇번 좋은 것이지, 결국 국내파가 서서히 치고 올라옵니다. 

정말로 '내가 이러려고 조기유학 다녀왔나..'싶을 정도로 자괴감이 드는 학생도 있을 겁니다.

1년이든, 2년이든 한 과정에서 시작을 해서 결국 승리하는 쪽은 국내파가 더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국내든, 해외든 사실 어디에서 공부를 하든, 공부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하고, 학생이 공부를 하겠다는 동기부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럼 독학을 하더라도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