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대학을 영국 A레벨 (A Level / 에이레벨)로 도전

싱가폴에는 싱가폴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싱가폴 A레벨이 있습니다. 구분은 H1, H2로 구분을 해서 반영되는 과목의 수는 H2의 3과목, H1의 1과목으로 진학을 합니다. 대부분의 학과들이 최고점수인 AAA/A가 입학점수이며, 학과별로 B~C 등의 점수로도 다양하게 입학을 합니다. 싱가폴은 싱가폴인들에게 입학에 있어서 어드밴티지를 적용합니다. 외국인이 너무 많아서 싱가폴인들의 대학진학에 위협을 느끼면서 부터 자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일반화가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싱가폴의 A레벨을 기준으로 한 학과에 최저입학점수가 AAB/B였을 경우, 싱가폴인과 외국인이 각각 이 점수를 받는다면 싱가폴인은 합격, 외국인은 불합격이 됩니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토록 싱가폴대학을 가고 싶다면, 싱가폴인들보다 점수를 더 잘받는 수 밖에 없습니다. 싱가폴의 A레벨 스타일은 영국의 A레벨과 다릅니다. H1과 H2에서 각각 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에 응시를 합니다. 저희 영국 A레벨은 AS와 A2가 합쳐져야 점수가 나옵니다. 그럼 싱가폴 A레벨이 더 쉬울 까요? 그건 또 아닙니다. 저희 영국 A레벨도 일부과목은 GCE A레벨에서 싱가폴과 같이 AS와 A2가 과목이 분리되어가고 있습니다. 즉 A2만 원하면 A2만 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A2가 그 자체가 바로 A레벨입니다. 이것은 영국 교육부 평가과정인 GCE A레벨만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그럼 A2만 따로 볼 수 있다면, 더 쉬운걸까요? 문제를 그렇게 만들까요? 그냥 분리가 되어서 자격을 AS와 A레벨로 나눈 것 뿐, 바뀐건 없습니다. 똑같은 분량의 똑같은 공부량이 필요합니다. IB가 과목이 많아서 힘들다고 합니다. 그건 잘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싱가폴의 A레벨이 IB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HL에서 보통 3과목, SL에서 3과목 해서 6과목이라 많아 보이지만 진짜승부는 바로 HL에서 나오듯이, A레벨로 치면 A2가 됩니다.

이제 결론으로 들어가서, 영국의 A레벨로 싱가폴대학을 도전해 봅시다.

그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같은 A레벨이지만, 분명 전형은 International 전형입니다. 영국이 싱가폴일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영국의 A레벨은 최고점수가 A*입니다. 영국 A레벨의 A* = 싱가폴 A레벨의 A 라는 공식은 절대적일 수 없습니다. 최고점수로만 본다면 그렇겠지만, 영국의 A와 싱가폴의 A가 같아지는 점수도 있으니까요.

싱가폴대학들은 특히 NUS, NTU는 이런면에서 핸디캡을 적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영국 A레벨의 4과목을 제출하라는 것 입니다.

그리고 합격이 99% 이상 보장되는 점수는 바로 A*A*A*A*입니다. 이정도면 전 세계 다 보장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영국의 옥스포드대학교에 대부분 학과는 입학점수가 A*AA정도면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더 받아야 한다구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퍼가 나오면 A*AA만 받아오라고 하니까요.

점수 이외의 것을 보고 선발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싱가폴은 오직~ 점수로 선발을 하다보니 A*A*A*A*를 받으면 이제 실질적으로 입학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이 점수가 말처럼 쉬운게 절대 아닙니다. 아마도 평생공부해도 못 딸 수도 있습니다.

각 학과마다 입학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누구는 A*A*AA로 누구는 AABB로 입학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싱가폴의 스타일은 점수를 가지고 지원을 하다보니,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대학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