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케임브리지도 정복을 한듯... [A레벨 / A Level / 에이레벨]

2016. 4. 20. 06:37A레벨 SAT AP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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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대학을 다녀왔습니다.

세계 최고의 대학은 어떤지 많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밥은 세끼를 먹는지, 눈은 두개가 달렸는지. ㅋㅋ 너무 오버인가요..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약 한시간 쯤 지나서 케임브리지 역에 도착했습니다.

Newnham College와의 미팅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케임브리지 생활을 느껴보고자 천천히 걸었습니다.

대학의 도시라서 그런지 케임브리지의 첫 인상은... 럭셔리 한 그런게 아닌,.... 우리 고향동네와 같아 보였습니다.

런던도 나름 건물들이 오래되었는데, 케임브리지를 가니, 더 오래되었더군요.. 최신 시설 뭐 이런거 바란다면, 그냥 신규로 인가받은 대학으로 가셔야 할 듯 합니다..



케임브리지대학은 런던정경대와 같이 입학에 대해 정확한 안내를 해 주는 담당 교수님이 있습니다.

UCL과 KCL의 경우에는 어드미션 팀과 마케팅 팀이 완전 분리가 되어, 마케팅 팀에서 모든 환대서비스를 준비하고 해외 출장도 가고 하는데, 케임브리지는 역시 달랐습니다. 런던정경대에서 받은 느낌에 조금은 더 고급스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교수연구실이 좀... 각 방들은 6.25전쟁때 비상용으로 만든 요새와도 같았으며, 개보수를 하지 않고 그걸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있네요.

근데 희한한게 케임브리지대학이라고 하니까 또 그게 좋아 보이더군요..

어디 이름 없는 대학이 이렇게 해 놨으면, 아..이 대학은 돈이 없구나... 생각했을텐데 말이죠..



케임브리지 대학의 입학이 어려운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모집정원이 너무 적습니다.

총 모집인원은 많지만, 각 대학들이 따로 모집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과 당 최소 1명에서 많아야 10명을 뽑는게 전부 입니다.

연합대학이기 때문에 규모가 클뿐, 사실 케임브리지 대학은 작은 소규모 대학입니다.

의학과와 같이 정부의 규제를 강하게 받는 학과들만 외국인 정원이 약 10%로 선발하며, 나머지 학과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담당교수가 키우고 싶으면 선발을 합니다.


세상에 한 학과에서 1명 뽑아서 뭘 할려고 하는지... 대학별로 보니까 총 학생수가 600명 내외, 고만고만 하더군요.

작지만 아주 강한 대학입니다. 어제 방문한 런던정경대가 엄청 큰 대학이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생각을 해봤는데 케임브리지대학도 각 소속대학들이 런던대학들 처럼 연합을 하지 않고 개인 플레이를 한다면, 이렇게 세계적인 명문대가 될 수 있었을까...하구요... 반면에 개인 플레이를 하면서 세계순위에 30위권에, 그것도 단과대학으로... 그런면에서 런던정경대가 참 대단한 대학이라고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케임브리지, 런던정경대는 입학이 제일 까다로운 대학인데요. 둘의 차이점은 바로 인터뷰가 있고 없고의 차이 입니다.


인터뷰가 있는 케임브리지는 Personal Statement를 크게 중요치 않게 봅니다. 인터뷰에서 다 알게 되니까요.

그런데 인터뷰가 없는 런던정경대는 Personal Statement를 아주 꼼꼼하고 세세하게 봅니다.


앞으로 대학마다 자세한 입학전략을 하나씩 하나씩 올려보겠습니다.

케임브리지대학도 우리 한국국제어학원에 기꺼이 방문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거 진심인지 그냥 인사차 하는 말인지.. 뭐..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지면 자기네들도 생각을 하겠죠. 서울만한 땅덩어리의 작은 싱가폴에서는 인터뷰까지 진행을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