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권 명문대학 입학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A레벨 / A Level / 에이레벨]

영연방을 대표하는 대학 스타일을 나누자면, 영국이 물론 대표적이며, 그리고 아시아권에서는 홍콩, 싱가폴이 있습니다.

출처는 모두 영국이지만, 시간이 계속 흘러감에 따라 점차 자신만의 시스템으로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비교를 해 볼만합니다.

우선, 영국대학의 시스템은 미국식을 따르고 있는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학부는 보통 3년과정이며, 1학년부터 전공집중 수업을 합니다.

싱가폴은 여전히 같은 방식이며 (다만 최근에 생기고 있는 SMU, SUTD 등은 처음을 교양과정으로 두고 있음), 홍콩이 약간의 변화를 줬습니다.

2012년에 홍콩이 완전 패닉상태였습니다. 대학들 조차도 어찌 바뀌는지 몰라했습니다. 이전에 없던 것을 하려니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이시기가 홍콩대학들 입학하기 굉장히 쉬운시기였기도 합니다.

1학년을 파운데이션과정으로 두고 2~4학년을 전공집중 수업방식으로 결국 영국의 체제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자 그럼 입학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흔히 우리사고방식으로 공부잘하면 좋은대학에 간다고 생각합니다.

네, 맞습니다. 공부잘 하면 좋은대학 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못 갈 수는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심한 곳이 바로 영국입니다. 영국 최고의 대학이라고 하면 지체없이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일 것 입니다. 학과별로 따지면 뭐 다른대학들도 있지만 그냥 종합대학으로서 볼때 이들대학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여기 대학들이 점수만 좋으면 합격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신중하게 대학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해야 합니다. 대학의 간판이 중요하다면 비교적 약한 학과를 노리는 것이 또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A레벨에서 아무리 많은 과목에서 아무리 높은 점수를 받아도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추가로 런던정경대 등 마구 나가 떨어집니다.

누구는 과목선정을 잘 못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학교 소속을 두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그런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진 않습니다. 과목에 문제가 있어서 보다는 지원과정에서 대학의 선발방침 상 거절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흔히 이야기를 합니다. 영국 명문대 합격하려면 사실 운도 좀 있어야 한다구요. 그에 비해 홍콩, 싱가폴은 성향이 좀 다릅니다.

사실 어찌보면 영국은 성적 위주의 선발방식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어 이제는 꼭 성적뿐 아니라 성적은 당연히 높아야겠지만, 그 외적인 것도 중요하게 보겠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홍콩, 싱가폴은 아직까지는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그중 홍콩이 좀 영국방식을 조금 따르는 분위기 입니다.

물론 이쪽도 의대, 법대 등 특수한 학과들은 전문직으로 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을 보는 인터뷰 등 굉장히 중요하고 깐깐한 방식으로 선발을 하지만 그 외의 학과들은 별로 그렇게 깐깐하게 하지 않고, 성적을 제일 중요하게 봅니다.

싱가폴은 성적의 최고봉입니다.

제가 왜 제목을 홍콩, 싱가폴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라고 했는지에 대한 답이 바로 이것 입니다.

바로 성적입니다.

이정도 명문대학을 가려고 작정했으면, 공부를 잘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닌가요? 이 세상에 공부를 잘 하는데 명문대 떨어지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영국은 감도 못 잡을 정도로 우수수 떨어집니다.

그에 비해 성적이 우수하면 과감하게 오퍼를 주는 싱가폴, 홍콩은 그래도 쉬운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