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또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2017. 1. 31. 17:25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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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남 가게 오픈한다고 해서 어제 잠깐 들렸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수학, 과학경시대회에 나가서 학교를 대표해서 아주 싹쓸이 한 조카가 올해도 그 명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계속 올렸었는데, 여기 블로그에는 처음 올리는 것 같네요~ 앞으로 번갈아 가면서 올리겠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고,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한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과학을 잘 하는 것 같다는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이 근처의 테마섹 초등학교로 전학을 하게 되었고, 담임 선생님이 재능을 발견해서 멘사 테스트 받아보자고 해서 회원이 되었고, 반장을 하면서 결국 싱가폴 정부에서 진행하는 영재교육과정인 GEP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GEP프로그램은 9개의 초등학교에서만 진행이 되는데, 당시 재학 중이던 테마섹초등학교는 해당이 안되어 또 전학을 해야 했습니다. 집과 가장 가까운 따오난초등학교로 옮겨서 이제 6학년이 되었습니다.


GEP프로그램을 운영하는 9개 초등학교가 사실 뭔가 다른 초등학교보다는 우월한 점이 있어서 지정초등학교로 되어 있지만, GEP반 학생들은 해당 초등학교와는 완전히 다른 교육을 받습니다.

선생님들도 별도로 육성된 선생님들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지식이 많고 초등학생들 이지만 초등학생들 답지 않게 선행학습도 나간다고 합니다.


6학년이 되면 졸업시험인 PSLE를 준비하느라 바쁘지만 (이 시험을 잘 봐야 좋은 중학교를 갈 수 있습니다.) GEP반 학생들은 옛날에 준비가 다 완료되었다네요. 어지간한 중학교 교과과정은 거의 나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꼭 수업이 학교 수업위주가 아닌 굉장히 고난이도 수업입니다. 창의력, 응용력을 키워주는 독특한 교육방식을 제공합니다. GEP반에서 운영되는 시험지는 외부로 유출도 안된다고 합니다.


현재 싱가폴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바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부에 의해서 육성이 되었는데, 싱가폴은 국비장학 프로그램 (자국민)이 잘 발달되어 있어, 사실 돈 걱정도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돈 걱정을 한다면, 계속해서 이 상태를유지해 나가려면 그 만큼 많은 튜션을 시켜야 하는데, 그게 감당이 안되면 그냥 보통 학생 되는거죠^^ 그런데 조카는 다행히도 특별한 튜션 없이도 반장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변성기가 와서 목소리도 변했더군요.


중학교도 안간 나이에 어느대학에 가고 싶은지 목표가 뚜렷한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과정으로 다이렉트로 대학에 들어가는 시스템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RI (Raffles Institution)은 싱가폴 최고의 학교로 원래부터 명성이 자자 한 학교입니다. 여길 들어갈지, 아니면 조카 목표가 NUS인데, 아예 NUS high school을 들어갈지, 아니면 요즘 싱가폴에서도 뜨고 있는 세계 탑3 IB 디플로마 학교인 ACS (I)를 갈지 고민 중입니다.


요즘 학부모 세미나를 자주 하나봅니다. 조카는 벌써 ACS (I)로 마음이 많이 기운듯 합니다. 부모도 IB가 낫지 않겠냐며 마음이 많이 기울었는데, 싱가폴에 살고 있지 않은 우리는 그래도 RI가 낫지 않냐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쨌든 조카는 곧 있을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NUS High school에서 선생님들과 한답니다. 어디로 갈지 올해 안에 결정해야 하는데, 사실 어딜 가도 명문이기 때문에 상관은 없습니다. 3개 학교 졸업하면 꼴찌로 졸업해도 NUS 가겠죠 뭐^^


저희가 한국에서 A레벨을 운영하면서 사실 많은 부분을 싱가폴에서 카피를 합니다. 싱가폴 조기교육이 그만큼 잘 되어 있기도 하고, 또 저희가 알아볼만 한 곳이 싱가폴 외에는 또 없습니다. ^^

아무래도 싱가폴의 공교육은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