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대학이 어디인가요? [A레벨 / A Level / 에이레벨]

여러분은 A레벨을 준비하면서 주력대학이 어디인가요?

경험이 있는 카운셀러가 지도를 해 주고 있나요? 아니면 그냥 말뿐인 카운셀러인가요?

A레벨을 운영하는 기관에서는 할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실력이 있는 선생님 뿐 아니라, 대학지원을 위한 카운셀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식적으로 대학들 홈페이지에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굉장히 많이 부족합니다.

예를들어 홍콩대학교의 홈페이지를 보면, A레벨 이수자는 3과목에서 CCC이상이 지원자격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럼 CCC를 받으면 합격한다는 건가요? 당연히 아니겠죠.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그렇게 굳게 믿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 것 입니다. 실제로 보내 봤는지 아닌지, 아니면 최소한이라도 대학담당자를 만나서 심도있게 대화를 해 봤는지 안했는지는 필수사항입니다. 대학입학이 쉬운 곳이라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겠지만, 홍콩이 어디 쉬운 곳인가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요.

싱가폴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싱가폴대학에 입학시켜 본적 있습니까? 그럼 저는 네, 하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A레벨 준비하고 싱가폴대학에 입학했나요? 하고 물어보시면 아니오. 라고 대답합니다. 그 이유는 A레벨을 시작하고 나서 아무도 지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진학사례가 없는 것 입니다. 그럼 그 이유를 찾아봐야 합니다. 아시아권의 명문대학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졸업 후의 비전때문입니다. 워낙에 청년실업이 심각하다보니 그 해결방안을 해외에서 찾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해외로 취업을 나간다면, 죽도록 고생만 하다 결국 얻는 것 없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학진학을 하면 상황은 좀 달라집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해도 마찬가지인 것 같이, 한국인이 홍콩, 싱가폴 등으로 대학을 가고자 하는 이유는 졸업 후에 취업 및 정착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싱가폴에 대한 정보를 알거나 조기유학을 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 싱가폴 대학에 입학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막상 A레벨을 준비하다 보면 홍콩으로 100% 변경을 합니다. 싱가폴로 대학을 가려는 이유가 저렴하고 졸업 후 취업입니다. 싱가폴 교육부에서 50~80%의 학비보조를 해주고 졸업 후에 3년간 싱가폴에서 근무를 하는 조건입니다. 그래서 연간 학비는 약1500만원 선입니다. 해외대학, 명문대학 치고 저렴한 편입니다. 그런데, 입학의 벽이 높습니다. 그 점수로 홍콩에서는 선택의 폭이 더 넓습니다. 일단 졸업 후의 비전은 싱가폴, 홍콩이 비슷합니다. 솔직히 시장은 홍콩이 싱가폴보다 현재는 더 큽니다. 싱가폴은 작은 시장규모로 인해 외국인 고인력자들이 넘쳐나서 제한을 하는 가 하면, 홍콩은 예전의 싱가폴 처럼 외국인을 받는 추세입니다. 즉, 싱가폴대학에 입학점수라면, 홍콩은 전액장학금까지 노려볼만 하다는 것 입니다.

홍콩은 연간학비, 기숙사비가 홍콩대 기준 약 2200만원입니다. 영어권, 명문대학 치고 여전히 저렴한 편입니다. 그런데 최대 전액 장학금까지 지원을 해 줍니다.

싱가폴과 홍콩 졸업 후의 비전은 같다고 볼때, 그리고 대학의 수준도 같다고 볼때, 여러분은 어딜 선택하시까요?

영국대학은 또 영국대학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일단 영국대학하면 유구한 역사입니다.

아무리 아시아권 대학인 싱가폴국립대학, 홍콩대학이 순위가 높고 잘나간다 하더라도, 영국의 어지간한 대학 앞에서는 조용해 집니다. 실제로 홍콩대학들은 경영대학 기준으로 거의 100% 지원자 인터뷰를 실시하는데, 영국의 어지간한 대학에서 오퍼가 나온 사실을 알면 좀 질투합니다. 입학점수는 높아도 그 역사와 대학의 명성은 솔직히 아직은 영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들을 아는 사람들은 영국행을 선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