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대학 진학준비, 고등학교? 인증차이? [A레벨 / A Level / 에이레벨]

2016. 6. 11. 10:55A레벨 SAT AP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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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전문가라고 한다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이다보니 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경우 모른다로 이야기를 하거나, 자신의 의견은 이렇다고 이야기를 하면, 손님들이 그런면에서 더욱 신뢰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희 블로그를 보고 유학문의차 전화를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에는 블로그에 전화번호로를 올려놨었지만, 지금은 전화번호를 없앴습니다. 그런데, 검색을 통해서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저희는 유학상담을 하지 않고, 다만 저희 이곳 재학생들이 유학을 나가다 보니, 그를 토대로 정보 제공차 유학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올리려고 노력을 합니다. 예전에는 너무 A레벨에 치중해서 글을 올렸지만 요즘은 가급적이면 중립적인 입장에서 글을 올리려 합니다.

항상 하는 이야기 이지만, 개인의 지원 자격에 따라 입학의 기준은 모두 달라집니다.


오늘 싱가폴대학을 그 예로 들어보려 합니다.


싱가폴국립대학교,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를 예로 들겠습니다.

싱가폴고등학교인 Junior College를 졸업한 학생과 한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각각 NUS에 지원을 했다면, 싱가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합격을 할 수 있지만, 한국고등학교 졸업한 학생은 100% 탈락합니다.

그 이유는 싱가폴 고등학교는 NUS로부터 인증된 A레벨 과정을 이수했기 때문이고, 한국 고등학교 출신은 NUS로부터 인증은 되어 있지만, 경쟁력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그 학과가 미달이 되지 않는한 100% 탈락입니다. 그래서 다른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자격이 추가로 필요하게 됩니다.



한국학생들이 한국대학을 가기 위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만, 가끔 검정고시를 통해서 한국대학을 갑니다. 그런데, 혼동을 하는 경우가 바로 한국의 검정고시를 치고, 해외대학을 가려고 하는 케이스 입니다.

예전 TV 다큐멘터리에서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Running College is large Business!!

대학운영이라는 자체가 엄청나게 큰 비즈니스라는 것 입니다. 이런 말들이 미국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갈 대학은 사실 많습니다. 한국학생이 검정고시를 했든, 아니면 그조차 자격이 안된다 하더라도 학생이 많이 필요한 대학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격을 만들어서 입학을 시켜줍니다. 대학입학은 대학재량이니까요. 특히나 외국학생이라면 더더욱 문제될 이유가 없겠죠.

하지만, 그 대상이 누구나 다 들어가고 싶은 명문대학이라면 상황은 완전히 바뀝니다.

한국학생들은 '인증'이라는 말을 잘 이해를 못 합니다.

그 뒷배경에는 한국은 교육자체가 어려서부터 틀에 박힌, 정형화된 교육만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한 예가, 여러분이 만약 10살 이라면, 초등학교 3학년이라고 생각할 것 입니다. 15살이면 중2가 되겠죠. 15살이 중1이라면,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문제아? ^^

잠시 삼천포로 빠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의 사고방식은 계속 이어집니다. 초중고, 그리고 전문대 아니면 4년제 대학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한국사람들이라면 획일적으로 모두 같이 생각을 할 것 입니다.

제가 예전에 다른나라 사람들하고 학교의 학년을 이야기 하던 중, 저 역시 이해가 안가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15살 (만14세)이면 중2였겠네~ 그러니까 '왜 중2었어야 하는데?'라는 말에 할말을 잊었던 적이 있습니다.

다시 '인증'으로 돌아와서, 한국은 모든 교육기관, 소위 말하는 학교라면, 교육부, 교육청으로터 인가를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초중고대학 졸업을 하게 됩니다.


다른나라, 싱가폴을 보겠습니다.

초중학교는 비교적 비슷하게 나갑니다. 중학교, 즉 Secondary School까지 의무교육이긴 하지만, 워낙에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나라다 보니, Private, 사립학교 (초중학교 및 한국식의 일반학원)들이 여기저기 분포되어 있습니다. Secondary School이나 학교나 학원이나 (학교, 학원의 개념이 없으며, 그냥 우리가 알아서 이해를 하면 됩니다.) 중등교육 졸업학력을 위해서 GCE 'O' Level을 준비합니다. 그래야 상급학교인 Junior College 또는 Polytechnic을 진학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인증'입니다.

학교를 나오면 그냥 자동적으로 취득되는 것이 아닌, 국가적으로 또는 국제적으로 인정을 해 주는 자격이 되는 것 입니다. O레벨을 패스하지 못하거나 이 과정을 이수하지 않는 학생들은 직업교육을 받거나, 그냥 취업을 하거나 혹은 그냥 사립교육을 받게 됩니다. 사립교육은 편의상 Diploma라고 부르겠습니다. 이것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주 복잡해 지니까요.

Diploma는 공립도 있고, 사립도 있습니다. 공립은 Polytechnic Diploma라고 부르며 국제적으로 인증이 되어 있습니다. 사립 Diploma는 싱가폴의 일반 사립학교들이 자체적으로 발급하는 자격으로서 국제적인 인증이 대부분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분 인증이 되어 있지요. 예를들어 A라는 사립학교의 Diploma와 Advanced Diploma가 있는데, 영국의 B라는 대학과 상호 학력인증을 체결해서 각각 대학의 1학년, 2학년과 동일하게 인정을 한다는 계약을 체결한다면, A학교는 B대학으로부터 인증된 학교가 됩니다.

그리고, A학교의 Advanced Diploma를 마치면, 영국의 B대학의 3학년 (졸업학년)으로 진학이 가능하게 되며, 추가 계약이 된다면, 영국으로 가지 않고, 그냥 싱가폴에서 Distance Learning으로 이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위에 이야기 했듯이 대학운영은 정말 큰 사업입니다. 단지 미국뿐 아니라 많은 영국, 호주 등 많은 대학들이 이러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인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한국의 고등학교는 영국대학에 인증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국 뿐 아니라 대부분의 유럽국가에 인증이 안되어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한국 고등학교를 나오고 이들 대학에 진학이 안된다는 것 입니다. 바로 인증이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12학년이기 때문에 영국대학에 못 간다는 것은 잘 모르는 소리입니다. 왜냐면 싱가폴의 주니어컬리지를 마치면 12학년을 마치는데, 영국대학에 진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인증' 때문입니다.

싱가폴의 주니어컬리지를 마치면 GCE 'A' Level 이라는 시험을 봅니다. 학교라는 개념을 떠나서 바로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에 (A레벨이라는), 대학에 진학을 하는 것 입니다. A레벨은 국제적으로 인증이 되어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증이 되어 있다는 의미는 국제적으로 모든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한국대학은 A레벨 전형이 없습니다. 한국대학은 A레벨 전형이 아닌, 해외 고등학교 전형 (또는 유사한)으로 분류를 해서 그 고등학교가 A레벨이라면 이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을 합니다. 이는 단지 A레벨 뿐 아니라, IB, SAT, AP 등도 큰 차이가 없을 것 입니다.


결론을 내려보겠습니다.

해외대학 (주로 영어권 위주)에 진학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고등학교가 아닌, '인증'이라는 것 입니다.

다시 싱가폴 국립대학교 NUS로 돌아와서 NUS에 입학을 하기 위해서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인증된 학력을 소지하고 있느냐 입니다. 그 자격이 어디 나와 있느냐? 바로 http://www.nus.edu.sg/oam/apply-to-nus/International-qualifications-admissions-req-to-NUS.html 이곳에 거의 대부분이 나와 있습니다.


이런 걸 가지고, A레벨 하는 학생들에게 NUS를 갈려면 고등학교 내신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어디서 나온 논리인지 참 알수 없습니다. 그 사람 역시, 한국식의 획일적 교육의 한 폐혜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