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영국, 홍콩대학들 [A레벨 / A Level / 에이레벨]

영국과 홍콩의 대학지원 방식은 상당히 유사합니다. 홍콩대학은 아예 UCAS포인트를 기재합니다. 영국은 UCAS를 통해서 일괄적으로 지원을 하지만, 홍콩은 통합 시스템이 없어서 대학에 개별 지원을 하게 됩니다. 홍콩은 대학이 몇개 안되니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지원 시기도 보통 9월 말부터 시작해서 마감시기도 비슷합니다. 대학별로 약간의 기간차이만 있을 뿐 입니다.

오퍼가 나오는 방식도 롤링시스템으로 비슷합니다. 즉 먼저 지원하면 먼저 나오고, 늦게 지원하면 늦게 나옵니다.

일부 영국대학들이 그렇듯이 일찍 지원했는데, 늦게 결과가 나오는 곳이 있듯이, 홍콩도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입학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컨디셔널 오퍼를 우선 발급해주는 것도 같습니다.

A레벨이 매년 5/6월에 실시되어서 8월 중순이 발표가 나기 때문에, 대학들이 이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도 같습니다.

대학 지원시에 Personal Statement를 작성하는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재량으로 선발하는 것도 같습니다.

그럼 도대체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매년 지원하면서 느낀 점을 좀 살펴보면,

영국의 대학들은 너무 점수에만 치우쳐서 선발을 하지 않는데 비해, 홍콩대학들은 점수 의존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예를들어 홍콩으로 지원을 할 경우 A레벨 점수가 A*로 깔았다면, 대단한 큰 이변이 아닌 이상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A*가 100개가 있어도 (100개는 너무 심하고, 한 5개가 있어도) 대학에서 필요가 없는 지원자라고 생각하면 탈락 시킵니다.

그리고 영국대학은 결정을 비교적 빨리 합니다. 하지만 홍콩대학들은 빨리 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절대 쉽게 탈락을 시키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끝까지 consideration으로 이끌어 갑니다. 실질적으로 6월초까지 결과가 안나오고 이렇게 계속 consideration이라면 거의 포기를 해야 합니다.

대학의 구조는 어떨까요?

사실 대학의 구조가 영국대학들과 거의 유사합니다.

영국은 3년제, 홍콩은 4년제라구요?

네 그건 맞습니다만, 홍콩의 1학년은 파운데이션 과정입니다. 2학년부터 전공집중수업을 시작해서 4학년으로 졸업을 합니다. 즉, 영국의 1, 2, 3학년은 홍콩의 2, 3, 4학년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