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3. 19:29ㆍ대학정보
싱가폴로 대학을 가면, 졸업 후에 누구나 쉽게 취업을 하고 높은 연봉을 받으며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오늘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싱가폴의 대학구조를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싱가폴은 영국식과 미국식이 혼합되어 있는 곳 입니다. 애초의 모든 교육은 영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싱가폴도 독립국가이고 60여년이 지나오면서 국제정세 맞게 미국식이 가미가 되었습니다.
싱가폴의 공식적인 대학은 Autonomous University로 분류를 하고 있으며 총 6개교가 있습니다.
바로 NUS, NTU, SMU, SUTD, SIT, SUSS가 주인공 입니다. 이 중에서 또 주류를 골라내면 NUS, NTU, SMU, SUTD 입니다.
그리고 이중에서 또 메인을 고르면 NUS, NTU 입니다.
어디가 어려운지는 대충 알겠죠??
오늘 뉴스를 보니 NUS와 미국의 예일대학교의 합작인 Yale-NUS College가 곧 폐교를 한다고 합니다. 폐교?? 정확히 이야기 하면 폐교라기 보다는 예일대학교가 완전히 떠나고 NUS가 이끌어갈 모양입니다. 그에 따라 대학명도 바뀌겠죠. Yale-NUS는 NUS에서 운영되는 예일대학교 과정으로서 졸업장은 NUS의 졸업장이 나옵니다. 2025년까지만 신입생을 받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아마 새로운 대학명으로 비슷한 시스템을 운영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몰라도 NUS가 예일대학교에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어진건 사실 입니다.
국제학생들은 무조건 NUS를 선호합니다. 한국의 서울대학교와 같은 싱가폴을 상징하는 대학이기 때문입니다. 저희학생 한명도 올해 NUS와 NTU 동시합격 후 앞뒤 생각할 것도 없이 NUS로 직행했습니다.
싱가폴은 이렇게 교육부 인가의 6개 대학교와 정부초청 및 자생적으로 생겨난 해외대학 학위과정이 있습니다. 정부초청의 경우 운영상에 있어 일정대우를 해 주며, 사립학교들이 받아야 하는 에듀트러스트 자격을 받지 않아도 해외유학생 유치가 가능합니다. 나름 인지도가 있는 학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대학원이긴 하지만 바로 프랑스 INSEAD 입니다. 경영학 학사학위를 운영하는 프랑스 에섹비즈니스스쿨 역시 비슷한 구조입니다.
준 로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 자생적으로 생겨난 해외학위과정이 있습니다.
로컬의 사립학교들이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설립이 되어 학위과정까지 운영을 하게 되는 구조 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직업교육과 아카데믹의 구분이 엄격했다면 지금은 이런 기준이 사실 모호합니다. 일반 대학들도 사실상 취업률을 높이는데 주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용적인 학과위주로 개설이 되곤 합니다.
이들 학교들은 싱가폴정부차원에서 지분을 일정부분 가지고 있는 곳도 있고, 그냥 순수하게 사립으로 운영이 되는 곳이 대부분 입니다.
보통 디플로마라고 하는 비아카데믹 학위를 제공합니다. 학교에 따라 디플로마만 혹은 어드밴스 디플로마를 제공하며 각각 영국식대학의 1학년 또는 2학년과 동일한 자격으로 인정이 됩니다.
그리고 운영하는 과정에 따라 영국 등의 파트너대학과 협력을 통해 2,3학년 또는 3학년을 싱가폴로 가져와 위탁운영을 합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을 이수하면 파트너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제공해 줍니다.
이게 바로 싱가폴의 사립대학이라고 불리는 학교들의 구조 입니다.
특이해 보이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에도 직업학교들이 있으며, 구조는 비슷합니다. 다만 학위를 해외학위를 준다기 보다는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것 뿐 입니다.
물론 대학의 학위와 독학사 또는 학점은행제의 학위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어쨌든 구조는 비슷합니다.
자~ 그럼 이렇게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어쨌든 학사학위를 수여받게 됩니다. 그리고 싱가폴 현지에서 취업이 가능합니다. 그럼 취업은 잘 될까요?
우선 로컬과 사립은 좀 구분이 됩니다.
로컬 중에서도 앞의 4개교와 후발주자인 2개교는 좀 구분이 됩니다. 후발주자인 SIT와 SUSS는 한국식으로 치면 예전의 야간대학교와 같은식으로, 재학생들이 이미 취업을 한 상태에서 파트타임으로 진학을 하는 구조로 시작을 했습니다. 정말로 대학의 형태로 바뀐건 최근의 일 입니다. 따라서 이 두대학의 졸업후 취업률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보통은 폴리테크닉 (싱가폴의 전문대) 졸업 후 취업을 한 후에 입학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국제학생들과 성격이 맞지 않습니다.
아카데믹 위주의 NUS, NTU, SMU, SUTD를 비교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립학교의 경우 가장 인지도가 있는 곳은 SIM이라는 학교 입니다. 무조건 단기, 쉽게 등 운영을 하는 타 사립학교에 비해 SIM은 예전부터 퀄리티를 갖춘 교육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는 빠른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기피대상이기도 하지만요.
약 10여년 전만 해도 대학의 타이틀 보다는 그냥 학위만 있으면 취업이 매우 잘 되었습니다. 급여수준은 초반에는 그렇게 높진 않았지만, 그래도 먹고살만은 했습니다. 싱가폴은 워낙 국제적인 도시이다보니 다국적 기업들도 많아서 외국인의 취업이 잘 되는 편 입니다.
하.지.만!!
그 좋던 시절도 다 지났습니다. 싱가폴도 나름 시대가 변했고, 무엇보다 싱가폴 취업이 잘 된다더라~ 하는 소문이 나면서 인근 국가에서 죄다 몰려가니 서울만한 작은 도시국가는 금새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리고 싱가폴은 꾸준하게 발전을 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지금이 더 인기가 좋은 나라입니다. 이런 현상들은 싱가폴에서의 취업은 말할 필요도 없고, 대학입학 조차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국민들은 보호를 해 달라고 국가에 꾸준히 압력을 가해오고 있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데 더 어려운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따라서 예전처럼 그냥 학위만 있다고 해서 취업이 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2009년부터 사립학교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싱가폴 정부에서 대대적인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사립학교들의 수준이 예전에 비하면 많이 올라간 상태 입니다. 하지만, 로컬 (국립)과 사립의 수준차이는 여전합니다. 예전에는 사립학교에서 영국, 미국 등의 졸업장을 취득하고도 영어 한마디 못하는 학생들 수두룩 했습니다. 뭐 지금도 없다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건 맞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사립학교를 선택할때의 기준은 딱 한가지 입니다. 풀타임 로컬학생들의 비율입니다.
싱가폴사람들이 싱가폴을 가장 잘 압니다. 그들이 재학 중이라면 그래도 조금은 믿을만 하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국제학생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면 분명 뭔가 잘못된 구조일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대학의 질을 증명하는 것으로서 졸업 후 나의 진로까지 예측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로컬대학들은 최소 4개교만 하더라도 꽤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입학을 해서 계속해서 공부를 하는 곳으로 학생들의 수준은 이미 증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립의 경우, 일단은 로컬과 차이는 분명하고, 사립 중에서도 로컬비율이 많을 수록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부를 한다면 분명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는 졸업 후 취업까지도 연결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키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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