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혼자서 계획을 짜지 말기 바랍니다. [A레벨 / A Level / 에이레벨]

2017. 6. 9. 10:27A레벨 SAT AP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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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해서 인터넷 정보를 통해서 자신의 계획을 잘 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A레벨에 대한 시험계획은 절대 혼자서 하지 말기 바랍니다. 굉장히 복잡하고 기약이 없습니다.

저희와 같이 시험을 주관하는 입장에서도 뒤늦게 2014년도에 시작한 이유가 시작 전 지속적으로 시행착오를 했기 때문에 늦어진 것 입니다. A레벨의 필요성을 느낀 시기는 2007~8년 쯤 됩니다. 7~8년간 천천히 상황도 봐오며, 과목분석도 하고, 그로인해서 대학진학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다양한 케이스들을 봐오다가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어~ 이거 좋은데' 하고 즉흥적으로 시작한게 아닙니다.


저희들은 큰 그림을 보고 계획을 짜지만 수험생들은 자신의 그림만 보고 계획을 짜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될 것과 같은 착각을 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정보가 자기자신에게 맞는 것도 있지만, 절대 맞지 않는 것도 있기 때문에 누군가 카운셀러가 확실히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A레벨은 구조가 복잡해서 한국식으로 접근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단순하게 봐서 수학이면 그거 그냥 공부하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고 접근하지만, C1, C2, C3, C4, S1, C12, C34, S1, S2, S3, M1, M2, M3, F1, F2, F3 등에 대한 조합은 어찌 할 것이며, Further Math는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도무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나마 수학은 공부하는데 있어서 한국식과 큰 차이가 없으니 다행입니다.


영국의 명문대학 A레벨 딸랑 3과목으로 합격?

말이 쉬워 3과목이지 분석해서 들어가보면, 한 과목당 6과목씩 2과목으로 12과목에 IAL방식으로 수학을 필수로 넣는다고 봤을때 4개 추가하면 실질적으로 16과목을 준비하는 샘입니다. 각 유닛별로 나눴을때의 일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4과목을 하니, 총 22과목 정도는 해 주는 것이라고 봐야겠습니다. 3과목에서 갑자기 16과목이라고 하니 당황하셨나요? 이게 현실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 열심히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서 준비해서 우여곡절 끝에 점수를 잘 받았는데, 그 과목이 대학에서 인정이 안되는 과목이라면? 이렇다면 어쩔 건가요?

거의 이런일이 생기진 않지만 흔히 생길 수 있는 문제 입니다. Traditional, Non-traditional subject 냐구요? 꼭 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영국대학이 인정되지만, 홍콩, 싱가폴에서는 인정이 안될 수 있고, 홍콩, 싱가폴에서는 인정되지만, 영국대학에서는 인정이 안될 수 있으며, 영국 내에서도 어디는 인정이 되지만, 어디는 인정이 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거 걱정 없이 그냥 통합해서 준비하고 싶다면 유사과목 피하고 traditional 쪽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이런 과목들이 바로 흔이 얘기해서 어려운 과목들 입니다. 어려운 과목들에서 높은 점수 받긴 어디 쉬운가요?

이런 이론이라면 서울대학교도 입학이 쉬울 겁니다. 고등학교 내신 1등급 맞고, 수능 만점 받으면 뭐 서울대 합격하겠죠..

한국 대학교 입학전략 짜는대도 복잡한데, 해외대학은 그것도 여러나라를 동시에 본다면 얼마나 복잡할까요?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서 계획을 짜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