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싱가폴대학 준비하시는 분들 아주 짧게 정리해 드려볼까 합니다.

유학상담을 하지 않는다고~~, 방학특강 A레벨 없다고~~ 그렇게 말씀 드려도 아예 홈페이지에 공지를 해 놓아도 계속 전화를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홍콩 아니면 싱가폴 대학 진학희망자 이십니다.

왜  홍콩, 싱가폴대학을 그렇게 가려고 하실까요?

이유는 아주 명확합니다. 명문이기도하고, 학비가 저렴하고, 졸업 후에 취업 등의 비전이 좋아서 입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있는 요즘시대에도 홍콩과 싱가폴은 구직시장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문제는 바로 입학이라는 것 입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가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10여년의 외길 경험으로 간단 명료하게 정리를 해 드려 보겠습니다.

홍콩을 살펴보겠습니다.

A레벨을 포함해서, IB디플로마, SAT+고교내신 (AP)등 모두 진학이 가능합니다. 제일 만만하게 보시는 것이 바로 SAT인 것 같습니다. SAT를 비하하는 것이 아닌, SAT는 12학년 과정으로서 A레벨과 IB보다 국제레벨에서 한단계 낮습니다. 따라서 SAT준비자는 항상 AP를 같이 준비를 하는데, 정말로 홍콩대학교에 입학을 하고자 한다면, 높게, 많게 준비를 해야 합니다. AP4~5과목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지간한 학과들은 콧방귀도 안뀝니다.

A레벨의 권장과목 수는 최하 4과목 입니다. 이와 준비하는거 합격을 목표로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기서 최고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홍콩대학들은 변덕이 심합니다. 그리고 요즘 막 경쟁률이 올라가는 것을 대학들이 아주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원자들 아주 속을 제대로 터지게 합니다. 그래도 '을'인 지원자들은 어쩔 수 없이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매년 달라지니 사실 누구도 그 속마음을 알리 없습니다. 홍콩대학들은 보통 중문대가 발표가 상당히 느리기로 유명합니다. 개강이 9월인데, 9월까지 대기를 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과기대는 매년 거의 칼 같이 지키는 것 같습니다. 결단을 비교적 빨리 내리는 편 입니다. 올해는 4월에 거의 모든 결단을 내린듯 합니다. 홍콩대의 경우 작년에는 6월 초쯤에는 거의 대부분 결단을 내렸는데, 올해는 7월인 지금도 아직도 깜깜 무소식입니다.  학생들이 기다리기 지치다보니, 다른 오퍼가 나온대학에 일단 등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갑니다. 분명한 것은 A레벨과 같이 결과 발표가 8월에 나오는 시험 응시자들의 경우, 홍콩은 떨어지기 전까지는 떨어진게 아니라는 것 입니다. 늦어지면 애타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싱가폴을 살펴보겠습니다.

싱가폴은 대학의 수가 적기 때문에, 희소성에 의해서 경쟁률이 많이 올라갑니다. 특히 NUS, NTU는 세계에서 제일 입학점수가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싱가폴인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원칙으로 외국인에게 약간의 핸디캡을 주기도 합니다. 이게 모두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보니 이런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들어갈 수 없는 대학이 아닙니다. 점수위주의 선발방식으로서 열심히 준비하면 합격합니다. 이에비해 SMU, SUTD는 조금은 양호합니다.

자, 그럼 홍콩, 싱가폴대학으로 진학하는 사람들은 누구 일까요?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 입니다.

대답이 너무 성의 없어 보이겠지만, 사실입니다. 어떤 자격이 되었든지 간에 공부, 즉 국제적으로 인증된 시험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을 합니다. 한국학생들이 대부분 어느날 갑자기, 아! 홍콩대 가고싶다. 아! 싱가폴 국립대 가고 싶다. 라고해서 SAT 막 준비합니다. 좀 죄송한 말씀 이지만, 대부분 떨어집니다. 이렇게 갑자기 준비한다고 되는 성적도 아니고, 대학도 아닙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대학입니다. 국제적인 무대에서는 서울대학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서울대가 외국인입학이 한국인보다 수월하다고 반대로 싱가폴국립대도 그럴거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싱가폴은 외국인 입학이 더 어렵습니다. 즉 그냥 어느날 갑자기 가고 싶어서 가는 대학이 아니고, 최소 1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의 플랜을 짜서 하나씩 준비를 해야 입학이 가능한 대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