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대학 - 케임브리지대학 (University of Cambridge) 인터뷰 봤어요~~ [A레벨 / A Level / 에이레벨]

 

 

오늘 드디어 케임브리지 인터뷰를 봤습니다.

여기저기 대학에 대한 정보는 온라인 상에 많지만, 이런 저런 실질적인 수기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과 공유를 하고자 포스팅을 해 봅니다.

사실 저희 학생이 케임브리지를 정말로 가고 싶어하지만, 케임브리지가 어디 옆동네 대학 가듯이 가는 대학도 아니고, 영국에서도 항상 탑대학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한손가락에 드는 이런 대학을 지원한다고 덮석 받아주는 곳도 아니고 해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대학들이 하나둘씩 오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인터뷰를 보자고 케임브리지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인터뷰 오퍼만 해도 사실 가문의 영광 (?)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서류에서 그냥 탈락한다는데, 저희학생이 ㅋㅋ 전 세계 수많은 고등학교 (13학년 기준)및 교육기관에서 지원을 했을텐데, 여간해서 입학을 잘 하지도 못하는 한국에서, 그것도 저희 한국국제어학원에서 케임브리지 인터뷰 오퍼가 나왔다는 건, 좀 사건(?) 아닌가요. ㅋㅋ

 

 

케임브리지 Selwyn College의 경제학과, 그래도 평균 10명은 선발한다는 셀윈컬리지를 선택한 후에 지원을 마무리 했는데, 알고보니 2015학년도에 5명을 선발했네요... 이건 제대로 임자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임브리지대학이 여러개의 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전체 학생수는 많아도 실질적으로 각 대학별 선발인원은 10명 안쪽입니다. 어느대학은 딸랑 한명을 뽑는 곳도 있답니다. 뭐 하자는 건지.. 단순히 입학점수로만 평가를 하지는 않지만, 그중 영국대학들이 가장 익숙한 A레벨이 나름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선발인원이 너무 적은건, 여전히 대학입학을 어렵게 하는 요소입니다.

A레벨 3과목으로 최종오퍼가 나오지만, 사실 3과목으로 지원을 하면 택도 없는 것 같네요... 저희학생도 참고로 총 5과목을 준비합니다. 대학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보통 다양성, 여기에 전문성까지 들어간다면 사실 대학들이 안좋아할리가 없죠.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인터뷰 오퍼를 받았고, 1월 시험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도 스카이프 인터뷰라서 비행기값이 굳었답니다. 사실 합리적인 것이죠.

친절하게도 학생 수업이 비어있는 중간 휴식시간인 오후 5시 45분에 인터뷰가 잡혀서 수업도 빠지지 않았답니다.

 

인터뷰 내용은 해변에 아이스크림 장사가 두명이 있는데 어떤 위치에서 아이스크림이 잘 팔릴것 같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3명있을때랑.

전혀 엉뚱하기도 하고, 유치하다고 생각도 될 수 있지만, 나름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은근히 지원을 한 경제학이랑 연관도 되네요 ㅋㅋ

 

한 6~7개는 물어보겠지 하고 준비를 했는데, 아이스크림으로 30분 인터뷰를 끝냈답니다.^^

지원해 보지 않고서는 전혀 모를 인터뷰 질문...

 

케임브리지대학 합격은 공부도 공부지만, 운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누가 여러분에게 케임브리지대학교 입학보장을 해준다면, 그건 100%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절대 입학이 쉽지 않으니, 꼭 신중하게 도전을 해 보고 싶은 사람만 도전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아나요? 이런 저런 요소들이 모두 맞아들어서 최종합격까지 갈지요..

이제 오늘 인터뷰를 봤으니, 조심스럽게 결과를 기다려 봅니다~~